위로가기 버튼

경북도 ‘과실전문생산단지 공모’ 전국 최다 선정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04 11:00 게재일 2025-11-05 3면
스크랩버튼
전국 13개소 중 12개소 선정···국비 194억 원 중 175억 원 확보
산불 피해 시군 6개 지구 발굴, 지구 단위 산불 피해 과원 회복에 집중
경북도 내 사과 과원./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4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공모사업에서 전국 13개 지구 중 12개 지구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선정 지구의 9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경북도는 국비 175억 원을 포함해 총 194억 원의 사업비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북도 7개 시·군(포항·안동·영천·경산·의성·청송·성주)이 총 12개 지구를 발굴·신청해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71개 지구 중 경북이 49개 지구(69%)를 차지했던 전례를 뛰어넘는 역대 최다 발굴 성과다.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사업은 사과·배·포도·복숭아 등 주요 과수 품목의 집단재배지(30ha 이상)를 대상으로 암반관정 및 양수장 등 용수원 개발과 진입로·경작농로 확장 및 포장, 과원 경지정리 등을 통해 생산 및 출하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농가 자부담 없이 국비 80%, 지방비 20%로 전액 보조되며, 2개년에 걸쳐 추진된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를 위해 각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각 지사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구별 주민 설명회와 컨설팅을 통해 사업 타당성과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포항(상옥3), 안동(금곡·추목), 영천(삼창·금대), 경산(조곡), 의성(감계·실업·신계), 청송(양숙1), 성주(중산·신파) 등 12개 지구가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12개 지구 중 6개 지구가 산불 피해 지역에 포함돼 지구 단위의 체계적인 복구가 가능해졌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성과는 경북도가 대한민국 과수산업의 수도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과수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 대상 지구를 발굴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1908억 원(국비 1525억 원, 지방비 383억 원)을 투입해 134개 지구 5636ha에 달하는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