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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고대 역사 상주 병풍산 고분군 복원 박차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5-11-03 12:40 게재일 2025-11-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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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군 860여기 복원 정비 ‘고분역사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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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병풍산 고분군 모습. /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고대 역사의 살아있는 증좌인 병성동 일원 병풍산 고분군의 복원 및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비사업은 지난 2023년 병풍산 고분군 종합정비계획을 시작으로 고분군 내 토지매입, 10호분 학술발굴조사 등을 시행했다.

올해는 10호분 복원과 함께 고분군 내 봉분 및 진입로 정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2026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완료한 고분군 내 10호분 발굴조사는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총 사업비 3억7000여만원을 투입해 대형 고총고분의 조성방식과 추가장이 이뤄진 6세기대 고분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 사업은 도비를 포함해 총 1억8000여만원의 예산으로 고분군의 수목을 정비하고 잔디와 꽃을 식재하는 등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내년에는 올해 진행한 사업에 도비 포함 4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조성 중인 고분군의 북쪽 부분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를 시행해 향후 고분역사공원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상주 병성동과 헌신동 일대에 위치한 병풍산 고분군은 상주의 최대 삼국시대 고분군으로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로 관리되고 있다.

5~6세기경에 조성된 고분군으로 고대 상주의 정치세력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약 860여기의 대·소형 고분이 남아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 병풍산 고분군은 지역의 소중한 고대 문화유산”이라며 “보존·관리 차원을 넘어 지역의 대표 고분역사공원으로 정비.복원해 역사의 산교육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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