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주최·경북매일신문 주관 갓바위 찾은 시민들 적극 참여 어르신들 QR코드 배우며 즐겨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일 대구 팔공산 갓바위 보은사 입구에서 열린 AR증강현실로 떠나는 ‘팔공산 둘레길 보물찾기’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대구시 주최하고 경북매일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걷go, 게임하go, 공연보go’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갓바위를 찾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장이 북적였다. 특히 수능을 앞두고 갓바위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 모처럼 맑은 날씨에 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QR코드로 ‘팔공산 둘레길’에 숨겨져 있던 보물을 찾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르신들도 직접 QR코드 방법을 배우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시민 박성순(66·여·대구 북구)씨는 “오늘 처음으로 QR코드를 경험했다. 행사장에 계신 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줘서 이제 QR코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QR코드를 이용해 보물찾기라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게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공원 지정에 따라 팔공산 문화재, 희귀 동식물 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팔공산 둘레길 구간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팔공산 둘레길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문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고 갓바위를 비롯한 1천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동화사, 초조대장경경을 봉인했던 부인사, 수려한 경관의 수태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