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칠곡군 · 中제원시, “우공이 산을 옮기듯 꾸준히 협력 이어가자”

박호평 기자
등록일 2025-11-02 11:20 게재일 2025-11-03 10면
스크랩버튼
김재욱 칠곡군수 "경제·문화·사람 잇는 교류가 더 깊어지길"
서원시  “우공이산 정신 계승, 칠곡과 우정 100년으로 이어가자”
김재욱 칠곡군수가 중국 하남성 제원시 서의현 당서기(오른쪽)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칠곡군 제공

“우공이 산을 옮기듯 상생의 길을 걸어갑시다.”

경북 칠곡군과 중국 허난성 제원시가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

김재욱 군수를 단장으로 한 칠곡군 방문단은 이상승 군의회 의장, 오종열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돼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원시를 방문, 기념행사와 협약식, 식수행사, 친선탁구 경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방문은 2015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10년간 이어온 교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산업·문화 전반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였다.

김재욱 칠곡군수와 친바오젠(秦保振) 제원시장(오른쪽)이 국제우호도시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한·중’ 양 도시 대표단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공식 일정은 지난달 31일 제원시 하워드존슨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의현 제원시 당서기와의 회동으로 시작됐다. 

 

서 서기는 “제원시는 ‘우공이산(愚公移山)’ 정신을 계승한 도시로, 칠곡과의 협력이 그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며 “10년의 우정을 100년으로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에 김재욱 군수는 “두 도시의 인연이 10년을 넘어 100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지방정부 간 실질적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양 도시 대표단이 제원시 ‘하워드존슨 호텔 회의장’에서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칠곡군 제공
양 도시 대표단이 협약서 서명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이날 열린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협약식’에는 친바오젠 제원시장과 자오후이성 부시장 등 시 간부들이 참석해 협약서를 교환하고, 교육·문화·경제·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특히 양 도시는 자매결연의 상징으로 제원시 친선공원(목단공원)에서 은행나무를 함께 심었다. 제원시는 2500년 된 은행나무로 유명하고, 칠곡군 역시 은행나무를 군의 상징목으로 삼고 있어 “시간을 이기는 우정”을 다짐했다.

김재욱 군수(가운데)가 친바오젠 제원시장 등과 함께 자매결연 10주년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한 방문단과 제원시 관계자와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식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협약식 후 열린 친선탁구 경기에서는 김재욱 군수와 이상승 의장이 한 팀을 이루고, 친바오젠 시장과 자오후이성 부시장이 맞붙었다. 환호와 응원이 이어진 경기에서 이상승 의장은 “라켓 너머로 전해진 건 공이 아니라 신뢰였다”며 “이 우정의 랠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욱 군수와 이상승 의장이 한 팀을 이뤄 친바오젠 제원시장, 자오후이성 부시장 팀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칠곡군 제공

또 칠곡군 방문단은 제원시의 비철금속 제련 기업 등 주요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제조업·농업·관광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재욱 군수는 “산업에서 문화까지, 두 도시의 교류가 서로의 발전 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와 문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교류가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