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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대구 고속도로 예타 대상 확정⋯대구 ‘신성장 동력’ 기대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5-11-02 14:54 게재일 2025-11-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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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구간 총 6조4000억 투입
TK신공항 물류허브 기능 강화
동서3축 국가간선도로망(새만금-무주-대구-포항). /대구시 제공

무주-대구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확정되며 대구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대구시는 지난 달 3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무주-대구 고속도로’가 예타 대상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 확정으로 대구는 국가균형성장 전략인 ‘5극3특’과 연계한 경제·물류 거점 도시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전북 무주에서 경북 성주를 거쳐 대구까지 총 84.1㎞ 구간을 연결하며, 총사업비 6조 4000억 원이 투입된다. 대구 구간은 5.4㎞(추정 4100억 원)로, ‘하빈IC(가칭)’ 신설이 추진된다. 하빈IC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와 직결돼 물류 차량의 도심 진입을 줄이고 교통 혼잡 완화, 물류 효율성 강화, 상권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고속도로는 국가도로망 동서 3축(새만금-무주-대구-포항)의 핵심 구간으로, 향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연계되면 군산(새만금)-전주-무주-대구-포항을 잇는 간선도로망이 완성된다. 

이를 통해 대구는 TK신공항의 물류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내륙 물류·관광 중심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팔공산·가야산·덕유산 국립공원, 동해안, 새만금, 신라·백제 문화유적지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 개선으로 영호남 교류 확대와 관광·문화 융합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어서다.

앞서 시는 기존 ‘성주-대구’ 구간 단독 추진 대신 대구·경북·전북과 연계한 ‘무주-대구’ 대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사업의 경제성을 높였다. 이번 예타 대상 확정은 광역 협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예타대상 선정으로 대구는 5극3특의 중심도시로서 초광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경북·전북과의 협력을 강화해 조속한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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