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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폐막일⋯경주 전역 ‘갑호 비상’ 유지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11-01 09:43 게재일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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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보문동 한 주차장에 마련된 경찰 현장지휘소에 전국에서 모인 기동 순찰 차량이 집결해 있다. /연합뉴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일인 1일 경주 보문단지 일대와 각국 정상 숙소 주변에는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은 각국 정상단의 출국이 마무리되는 2일까지 최고 단계인 ‘갑호 비상’ 경호·경비 태세를 유지한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경주 전역에서는 최고 수준의 경호 체계가 가동 중이다. 경찰은 정상들의 귀국 일정이 끝날 때까지 APEC 경찰 상황실을 운영하며 현장 대응을 이어간다.

1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15분까지 정상회의 2차 세션이, 오후 1시에는 공식 기자회견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 별도의 폐막식은 진행되지 않는다.

한편, 경주 시내에서는 APEC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도 예정돼 있다. 오후 1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구 경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이어 오후 2시에는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와 전장연이 공동 행진에 나선다. 

행진은 구 경주역을 출발해 중앙시장네거리, 서라벌네거리, 경주팔우정공원을 거쳐 다시 구 경주역으로 돌아오는 약 5.6km 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주요 도심 구간에 질서 유지 인력을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회의 주요 일정은 대부분 1일 오후에 종료되지만, 일부 정상의 개별 회담과 출국 일정이 남아 있다”며 “모든 일정이 끝날 때까지 시민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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