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군이 30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시장 안드레아 비르질리오)와 만나, 양 도시의 대표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가야금의 고장’ 고령과 ‘바이올린의 도시’ 크레모나가 만나 문화·관광·예술 분야의 상호 발전을 약속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남철 군수와 안드레아 시장,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대사 등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바이올린 제작)의 도시이자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고장인 크레모나시와 유네스코 세계유산(가야고분군)의 도시인 고령군은 2014년과 2023년 두 차례 상호교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가야금과 바이올린이라는 양 도시의 상징적인 악기를 매개로 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후에는 덕수궁 돈덕전에서 11월 1일부터 개최되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 전시회 관계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남철 군수는 최근 대한민국 고도(古都)로 지정된 고령군의 우수한 역사성과 문화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크레모나시와의 만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간의 문화적 연대이자, 미래지향적 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고령군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더욱 발전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두 도시 간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