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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한-호주 공급망 협력,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의 열쇠”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0-30 10:28 게재일 2025-10-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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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CEO Summit 기조연설··· “수소환원제철·이차전지 원료·청정에너지로 공급망 회복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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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CEO Summit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그룹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30일 오전 9시30분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CEO Summit에서 ‘미래를 잇다: 공동번영을 위한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Connecting the Future: POSCO’s Supply Chain Partnership for Shared Prosperity)’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갖고 “포스코는 한-호주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저탄소 철강·이차전지 광물·청정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APEC 정상회의 핵심 의제인 ‘지속가능한 내일’ 구상에서 공급망 회복력 확보가 중심축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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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CEO Summit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그룹 제공

장 회장은 “호주는 포스코그룹 원료 수급의 70%를 책임지는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 협력은 원자재 조달을 넘어 미래 산업 경쟁력 확장으로 질적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준비 중인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저탄소 철강 전환과 관련해 호주의 재생에너지 기반 청정수소를 활용해 CO₂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철강 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차전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포스코는 리튬·니켈 등 배터리 원료를 호주 광산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2024년부터 한국에서 호주산 스포듀민을 활용한 수산화리튬 생산을 본격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호주 Hancock Energy와 함께 천연가스 개발 기업 Senex Energy를 공동 인수했고, 포스코홀딩스 및 포스코E&C는 호주 수소 생산 혁신 기업과의 협력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는 호주와 철강, 이차전지 및 청정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호주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장 회장은 공급망 협력이 아태 지역 내 다자 협력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포스코는 일본 마루베니, 중국철강공사와 함께 호주 로이힐 철광석 개발에 참여해왔으며, 최근에는 포트 헤들랜드 지역에서 탄소저감 철강 원료 HBI(Hot Briquetted Iron)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는 또 “호주의 산불 대응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한국 지역사회 안전 역량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협력 영역을 재난 대응·지역 안전 체계 강화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연설에서 “지속가능성은 선언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포스코는 한-호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회복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다리(Bridge)’를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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