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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 반값?”···대규모 세일에 마트 ‘북적’

정혜진 기자
등록일 2025-10-28 12:50 게재일 2025-10-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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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한우 먹는 날’ 맞아 2주간 최대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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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포항시 북구 대형마트 정육코너에 한우 할인행사 배너가 걸려 있다.

올해 하반기 축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2주간 ‘소(牛)프라이즈 2025 대한민국 한우 세일’을 통해 한우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 1일 ‘한우 먹는 날’과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10월 29일~11월 9일)’을 맞아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28일 포항시 북구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는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 김모씨(포항시 북구·67)는 “요즘은 한우나 외국산이나 고깃값이 전반적으로 너무 올라서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 크게 할인하니 반갑다”며 “이번 기회에 넉넉히 구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7일 기준 1등급 등심 100g의 소비자가격은 전국 평균 1만503원, 경북 지역은 1만8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각각 10.8%, 17.2% 상승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등급 등심 100g이 7950원, 양지는 4040원, 그 밖에 불고기·국거리류는 2980원에 판매된다. 이는 11월 상순 평년 치 소비자가격과 비교하더라도 20~30% 저렴한 수준이다.

대상 품목은 등심·양지·설도 등이 1+등급에서 2등급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전국의 대형마트· 슈퍼마켓·농축협 하나로마트 630곳 및 주요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11월 1일 ‘한우 먹는 날’은 2008년 한우 생산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한우를 판매하겠다는 취지로 제정한 날”이라며 “이번 행사로 소비자들이 한우를 부담 없이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업체별 할인행사 일정과 할인 대상 품목은 재고 사정에 따라 달라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누리집 및 여기고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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