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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부대 반환 부지에 조성된 대구 도서관, 다음 달 5일 정식 개관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10-26 16:00 게재일 2025-10-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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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서관 전경.

“대구도서관은 시민들을 위한 최고의 복합 문화시설로 거듭날 겁니다.”

미군이 반환한 대구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에 최근 조성된 대구도서관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서관은 지난 24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다음 달 5일 정식 개관한다.

시범 운영 첫 주말인 25일 오전 대구도서관. 

이곳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학생 등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부모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은 책과 블록, 그림, 모래(샌드)놀이 등 각종 체험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엿 볼 수 있었다. 

자녀들과 함께 온 정우열 씨(39·대구 수성구)는 “평소 아이들이 책을 좋아해 도서관을 찾는다”면서 “대구도서관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책을 독서할 공간 등이 잘 갖춰져 자주 방문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서하고 싶은 책을 고른 뒤 자리를 잡고 책을 읽는 시민도 쉽사리 보였다.

박상필 씨(42·대구 수성구)는 “도서관 규모도 크고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면서 “무엇보다 대구공공도서관 책 이음 회원은 지역 내 도서관을 별도의 카드를 만들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식 개관을 앞둔 대구도서관이 시민들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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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대구도서관을 찾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다.

이날은 임시 개관 중이라 도서 대출과 운영시간 단축, 전시실 등 일부 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전반적인 운영 체계를 점검한 뒤 시민 불편 사항을 보완해 대구도서관을 정식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도서관은 2014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10년 이상 추진한 주민 숙원사업으로 부지면적 9639㎡, 연면적 1만 5075㎡(약 4560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도서관 1층에는 어린이 자료실, 전시실, 카페가 있고 2층에는 일반자료실, 디지털 자료실이 들어섰다. 3층에는 인문예술 자료실, 청소년 공간이 조성됐다. 4층에는 강당, 문화 강좌실, 책 뜨락(하늘공원) 등 평생학습과 문화 활동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대구도서관은 인공지능(AI) 로봇 안내, 자동대출·반납, 도서 무인 분류 시스템, 차량 이용 24시간 북 드라이브스루, 무인 예약시스템, 스마트 도서 추천 등 첨단 ICT 기술을 도입해 편리하고 스마트한 도서관 환경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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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대구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대구사랑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다.

대구도서관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지식과 문화를 향유하고 공유하는 열린 문화 플랫폼“이라며 ”완성도 높은 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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