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국 15개 공항의 항공 보안 등급이 24일부터 상향 조정된다. 이는 경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참가자와 공항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 조치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국 공항은 평시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되며, APEC 정상회의의 주공항으로 사용되는 포항경주공항과 김해공항, 대구공항, 울산공항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항공보안등급이 더 강화돼 주의에서 ‘경계’로 강화된다.
출발 승객 대상 보안 검색도 확대된다. 촉수·개봉 등 정밀검색비율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하고, 위탁수하물의 정밀검색비율도 15% 이상으로 강화된다.
굽이 3.5㎝이상 신발 착용자는 신발을 벗고 검색받아야하며, 노트북 등 전자기기도 가방에서 꺼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내 공항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안전한 공항 이용을 위해 만약에 상황에 대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