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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마늘로 빚은 안주의 향연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0-24 12:00 게재일 202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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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전국안주자랑-의성마늘편’ 개최

의성군 안계면에서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의 일환으로 마늘을 주제로 한 전국 안주 경연 대회가 열린다.

경북도는 오는 25일 의성군 안계면 행복 플랫폼에서 ‘전국안주자랑–의성마늘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과 식문화를 결합한 체험형 미식 축제로 의성의 특산물인 마늘을 주제로 한 전국 규모의 안주 경연 대회다.

이번 대회는 요리 경연 외에도 지역 농산물과 전통주, 청년 창업 공간, 관광 자원을 연계한 복합 문화 행사로 기획, 전국에서 모집된 참가팀 중 예선을 통과한 20팀이 본선에 진출하며, 현장 관람객의 투표로 대상 1팀(상금 200만 원), 우수상 2팀(각 50만 원), 인기상 3팀(각 30만 원) 등 총 6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또한, △지역 양조장이 참여하는 ‘술리마켓’ △전통주 만들기 체험 △행사 헌정주 시음회 및 곁들임 안주 시식회 △재즈 공연 및 사자마당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특히 행사 헌정주는 의성의 산수유, 복숭아, 마늘, 사과, 가지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빚은 전통주로, 각각의 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안주와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의성의 우수 농산물과 식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은 지역의 잠재 자원을 발굴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생활권 단위 로컬 콘텐츠 사업으로 5개소가 선정되어 지역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이 함께하지 않으면 지역 자원은 지속력을 가질 수 없다”며 “앞으로도 고유한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지역민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역 자원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은 전국 3대 평야 중 하나인 안계평야를 품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전통주와 수제 맥주가 지역의 식문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청년 점포 ‘호피 홀리데이’를 중심으로 개성 있는 지역 양조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코레일과 협업한 ‘술례(酒禮)열차’는 의성의 술 문화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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