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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제7회 세계 현 페스티벌’ 24일 개최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5-10-22 11:14 게재일 2025-10-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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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오스트리아·중국·미국 등 4개국 아티스트 참여…국경 초월한 음악의 향연

가야금의 본고장, 고령군에서 세계 각국의 현악 선율이 어우러지는 국제 음악 축제가 열린다. 

경상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문화원이 주관하는 ‘제7회 고령 세계 현 페스티벌’이 24일 저녁 7시,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개최된다.

‘현악으로 세계와 소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영국, 오스트리아, 중국, 미국에서 온 세계적인 현악 아티스트들과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명의 팬을 보유한 크리에이터형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30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영국의 베이시스트 찰스 베르타우드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의 오스트리아 속주 기타리스트 베른트 브로드트레거 △‘핑거스타일 고쟁’의 창시자인 중국의 모윈 △미국 해머드 덜시머 챔피언인 조슈아 메식 등이 각자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여기에 가야금의 본고장을 대표하는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이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며 한국 전통 현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대미는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피날레 무대로, 작곡가 이동욱의 ‘바람의 현(絃)’을 협연하며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장대한 하모니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깊어 가는 가을,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고령에서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악의 아름다움을 나누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가야금의 고장 고령이 전통의 ‘현(絃)’으로 세계의 음악을 잇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가 하나의 울림으로 어우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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