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총 42억 원 지원, 극우·다문화주의 및 역사 갈등 관리 연구 추진
계명대학교가 2025년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2개 연구소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259개 과제 중 38개(14.7%)만 선정되는 치열한 경쟁을 뚫었으며, 계명대는 국제학연구소와 이민다문화센터가 각각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 기간은 2025년 9월부터 2031년 8월까지 6년(3+3 체제)이며, 총 42억 원(국비 약 28억 원)이 지원된다.
국제학연구소(연구책임자 유정원 교수)는 ‘글로컬·AI 시대의 역사 갈등 관리를 위한 정책연구’를, 이민다문화센터(연구책임자 최종렬 소장)는 ‘극우와 다문화주의: 다원적 민주주의의 관점’ 연구를 진행한다. 각 연구소는 약 21억 원씩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유정원 교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역사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해 사회적 통합에 기여할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으며, 최종렬 소장은 “극우 세력의 확산과 다문화주의의 과제를 분석해 다원적 민주주의의 균형을 위한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국제학연구소는 1995년 설립 이후 국제학 분야의 학술 연구와 교육을 선도해왔으며, 매년 ‘국제학논총’ 발간과 국제학포럼 개최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해 왔다. 이민다문화센터는 2008년 설립 이후 이민자 사회 통합 및 다문화 정책 연구를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해왔다.
신채기 연구처장은 “이번 선정은 계명대의 인문사회 분야 학제적 연구 역량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국제학과 다문화 연구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과 국가 차원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은 대학의 인문사회 분야 연구 역량 강화와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계명대는 이번 선정을 통해 극우·다문화주의 갈등 관리와 AI 기반 역사 갈등 해결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