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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혐중 현수막, 경주 APEC 국격 훼손···즉각 철거해야”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0-14 11:21 게재일 2025-10-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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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선동 멈추고 품격과 존중으로 세계를 맞이해야
경북 곳곳 혐중 문구 논란에 정치권 책임 있는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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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14일 성명을 내고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 곳곳에 게시된 ‘혐중’ 문구가 적힌 현수막의 즉각 철거를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과 문화적 품격을 세계에 알릴 소중한 외교무대”라며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협력의 길을 모색할 중요한 시점에 초청국을 겨냥한 무례한 문구가 걸려 있는 것은 국가의 품위를 해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경주 APEC 정상회의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21개국 정상과 주요국 기업인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의 약 60%를 차지하는 아·태 지역 주요국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대한민국의 외교 역량을 보여줄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하지만 경북 일대에서는 최근 ‘혐중’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곳곳에 게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이같은 현상은 APEC의 핵심 정신인 상호 존중과 공동 번영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행위”라며 “국가의 품격은 물론 경북도민의 자존심까지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북 정치권이 함께 나서서 혐오를 조장하는 모든 행위를 멈추고 혐중 현수막을 포함한 부적절한 게시물을 즉각 철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 APEC의 성공은 곧 대한민국의 국익이며, 경북의 미래를 여는 길”이라며 “여야의 구분 없이 국익을 우선에 두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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