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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무형유산, 제9회 무을농악 행사 성료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10-13 11:04 게재일 2025-10-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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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맥 잇는 무형유산, 시민과 함께한 흥겨운 한마당
12일 구미 무을초등학교에서 펼쳐진 ‘제9회 무형유산 구미 무을농약 공개행사’. /구미시 제공

구미무을농악보존회는 지난 12일 무을초등학교 무곡분교에 마련된 무을농악전수교육장에서 ‘제9회 무형유산 구미 무을농악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무을농악의 발상지로 알려진 수다사 경내에서 고유제를 올리며 시작돼 전수교육장에서 길놀이 공연이 펼쳐져 무을농악의 정수를 담은 12마당이 시연됐다. 또 구미의  다른 무형유산인 ‘발갱이들소리’ 초청공연과 전통연희단체의 민요·풍물공연도 이어져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무을농악은 조선 영조 대 수다사 승려 정재진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이후 상쇠 이군선(1868년생)이 가락과 놀이를 집대성해 오늘날의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전승 계보가 뚜렷하고 구성과 유래가 체계적이어서 구미·김천 지역 농악의 근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맹식 구미무을농악보존회장은 “무을농악은 선조들의 흥과 얼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후손들이 그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승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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