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류 6종 활용 생활·공예 제품 발굴 해수부·어촌어항공단이 직접 구매해 홍보
해양수산부가 굴·전복·바지락 등 패류 부산물을 활용한 상품 공모전을 처음으로 연다. 수산부산물 재활용 산업 활성화와 자원 순환 촉진을 위한 취지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13일부터 ‘2025년 수산부산물 재활용 상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인 굴, 바지락, 전복(오분자기 포함), 키조개, 홍합, 꼬막(피조개 포함) 등 패류 6종의 부산물을 활용한 생활·공예용품 등 창의적 제품이다. 패류 부산물은 탄산칼슘을 주원료로 해 칼슘재·토양개선제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탄소흡수원으로도 주목받는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류 접수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온라인 이메일(reshell@fipa.or.kr)로 진행된다. 해수부는 상금 대신 정부와 공공기관이 동일 금액 규모로 수상작을 직접 구매해 내·외빈 기념품, 박람회 증정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매 규모는 총 1400만원 상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상(600만원)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상(300만원) △자원순환상(200만원) △탄소제로상(2점, 각 150만원) 등 5점이 선정된다.
심사는 전문가 서류심사와 실물평가(70%) 및 대국민 투표(30%)를 합산해 최종 5점을 선정한다. 국민 투표는 정부 소통플랫폼 ‘소통24’(www.sotong.go.kr)에서 11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된다.
공모전과 함께 수산부산물 재활용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부대행사 ‘아이디어 한 껍데기’도 운영된다. 해수부와 어촌어항공단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카드뉴스에 댓글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우수 아이디어 10개에는 온누리상품권 3만원, 참여자 100명에게는 모바일 커피 쿠폰이 증정된다.
박승준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산부산물 재활용의 필요성과 자원 가치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활용 산업 기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