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증 발급부터 돌봄 정보까지 비대면 서비스 확산
경북도가 공공 마이데이터 기반 모바일 앱 ‘모이소’를 통해 디지털 행정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모이소’는 블록체인 기술과 행정안전부의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접목한 앱으로, 2023년 출시 이후 가입자 수 13만 명을 돌파하며 도민 편익을 높이고 있다. 이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이소-경상북도’를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모이소’ 앱을 이용할 경우 도민은 ‘도민증’(타 시도민은 ‘행복증’)을 발급받아 행정서비스 이용 시 본인확인과 서류 제출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특히 자녀가 아플 경우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통해 전담 돌봄 교사가 병원 진료부터 귀가까지 안전하게 동행해주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교복·입학준비금 지원 서비스’를 통해 학부모가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입학 준비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출산지원금, 보육료, 주거지원 등 정보를 각 부처나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일일이 찾아야 했던 불편을 해소한 ‘돌봄 통합정보 정책안내’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 돌봄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며, 이용자의 거주지·가구형태·나이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혜택을 안내한다.
이 밖에도 경북도는 최근 공공서비스 시스템 중단으로 인한 국민 불편 사례를 계기로 ‘모이소’의 안정적 운영과 장애 대응 역량 강화에도 나서 농어민수당, 도민증 발급 등 필수 서비스의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한 우선 복구 체계를 마련하고, 비상 연락망도 보강할 계획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에아이(AI)과학국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대민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도민 중심의 맞춤형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