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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5분 발언서 지역 현안 해결 위한 정책 제안 봇물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0-02 17:21 게재일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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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관광·교통·보훈·산업·농정 등 제안·촉구
경북도의회 본회의장 전경./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의원들이 2일 열린 제3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 현안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쏟아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의원들은 관광산업 육성, 교통 인프라 확충, 참전유공자 예우, 산업단지 성공 전략, 농정 제도 개선 등 도민 삶과 직결된 문제를 중심으로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경숙 의원(비례)은 경북이 보유한 불교·가톨릭·개신교 등 근현대 종교문화유산을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순례관광벨트 조성, 메타버스·AR 콘텐츠 개발, 국제 성지순례 노선 구축 등을 통해 경북 관광산업의 도약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가 장기요양종사자의 처우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며, 수당 도입과 교통비 지원 등 형평성 있는 복지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창혁 의원(구미7)은 ‘경북 대중교통 타는 날’ 지정을 제안하며, 교통체증과 농촌 배차 간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징적 계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회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통해 도민 인식 개선을 유도하고, 절감된 예산을 농촌 교통 개선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같은 당 노성환 의원(고령)은 6.25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에 대한 명예수당 현실화와 유족 승계 제도화를 촉구했다. 노 의원은 시·군 간 수당 격차 해소, 기념비 설치 확대, 의료·장례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참전유공자의 명예를 높이고 안정된 노후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하 의원(영주)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임 의원은 산단이 부품 국산화, 공급망 안정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며, 도비 지원 확대와 기업 유치 인센티브 패키지 마련을 제안했다.

정영길 의원(성주)은 임차농과 토지 소유주 간의 제도적 불균형을 지적하며, 상생 농정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직불금 확대, 세제 혜택, 표준계약서 도입, 경영체 등록 간소화 등을 통해 임차농 보호와 소유주 우려 해소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언들은 경북도의 미래 비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제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도정에 어떤 반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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