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안전장갑 개발·학생 마음 건강 통합 안전망 구축 등 혁신성 인정
경북교육청이 교육부 주관 ‘2025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시·도교육청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9회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해 반기별로 진행되는 행사로, 각 교육청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행정 사례를 발굴·공유하는 자리다. 경북교육청은 2021년 첫 대회부터 현재까지 모든 회차에서 수상한 유일한 교육청으로, 지속적인 혁신 행정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최우수상은 본청 교육안전과 박찬병 주무관이 제출한 ‘전국 최초! 학교 급식실 안전의 새로운 기준, 학교급식소용 안전 장갑 개발’ 사례가 선정됐다. 경북교육청은 급식 종사자들의 손 끼임 및 말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말림 방지 안전 장갑’을 개발·보급, 현장에 적용돼 급식실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으며, 현장 중심의 실용적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 주무관은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단순한 산업재해가 아니라 학생들의 식생활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우수상은 학생생활과 전인순 장학사(현 유초등교육과)의 ‘위기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빈틈없는 학생 마음 건강 통합 안전망 구축’ 사례가 수상했다. 이번 사례는 전국 최초로 학생 마음 건강 위기 지원 종합 대책을 수립·운영한 것으로, 사전 예방부터 위기 개입,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전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전 장학사는 “학생들의 마음 건강은 학업 성취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들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현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시켜 교육공동체가 체감하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