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네습지·아자개장터·에코월드 방문…생태·문화·관광 융합 미래 비전 모색
문경시가 미래 10년을 이끌 신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경시 신성장동력 TF팀은 지난달 30일, 직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돌리네습지, 가은아자개장터 외식창업테마파크, 에코월드 등 주요 전략 사업 현장을 견학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첫 방문지인 돌리네습지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높은 카르스트 지형 습지로, 지난 2024년 2월 람사르 습지로 공식 등록됐다. 이어 2025년 7월에는 짐바브웨에서 국제 인증서를 직접 수여받으며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문경시는 이곳의 생태적 보존뿐 아니라 친환경 관광과 생태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병행해 지역의 대표적 국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 방문지인 가은아자개장터 외식창업테마파크는 지역 청년 외식 창업 플랫폼이자 관광객 체류형 먹거리 공간으로 조성됐다. 옛 장터의 정취를 살리면서도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메뉴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개장 행사에는 무려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려 문경의 새로운 먹거리 관광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으로 TF팀은 에코월드를 찾았다. 에코월드는 석탄박물관, 가은 오픈세트장, VR 서바이벌 체험존, 에어바운스 키즈존 등이 함께 어우러진 충청 이남 최대 규모의 복합테마파크다. 생태, 교육, 체험, 놀이가 융합된 공간으로 최근 학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급증하며 최적의 체험학습지로 주목받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현장 견학은 문경의 고유 자원을 국제적 생태자원 및 관광자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현재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사업을 비롯한 27개 전략 사업을 집중 관리 중이며, 신성장동력 TF팀을 중심으로 월 2회 보고회를 개최해 사업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경쟁력 강화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TF 과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