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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킴이 강치, 마법사로 돌아오다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9-30 13:11 게재일 2025-10-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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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특별상영회 개최
경북도가 30일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팬 미팅과 특별상영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의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이 이야기로 만들어져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다.

경북도는 30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팬 미팅과 특별상영회를 열었다. ‘강치아일랜드’의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지역 어린이들에게 작품을 최초 공개하는 자리이다. 경북의 해양 생태계와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유치원생과 안동 MBC 어린이 합창단 등 총 150여 명의 어린이들이 초청돼 애니메이션 OST 공연과 함께 ‘강치아일랜드’의 첫 에피소드를 감상했다. 지난 8월부터 구성된 어린이 팬클럽 1기 유치원생들도 이날 자리를 함께했다.

‘강치아일랜드’는 독도를 지키던 바다사자 ‘강치’를 귀여운 캐릭터로 재탄생시켜 마법학교에서 수호 마법사로 성장하는 모험을 그린다. 작품은 독도 생태계의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캐릭터화해 바다와 자연의 소중함을 전하며, 어린이 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K-컬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지역 해양 문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독도 홍보대사 서경덕 교수와 울릉군 등과 협력해 관광·홍보 상품 개발을 추진, ‘강치아일랜드’를 세계 속 K-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양금희 경북도경제부지사는 “아이들이 강치아일랜드를 통해 독도와 바다 생물의 소중함을 느끼고 오래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현재 시즌2가 완성 단계에 있으며 후속 시즌을 연속 제작해 바다 생태계 가치를 흥미롭게 전하는 해양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치아일랜드’는 오는 11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KBS 2TV에서 방영된다. 이후 케이블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경북도는 향후 해외 배급과 번역 작업도 병행해 독도와 해양 생태계의 가치를 세계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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