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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육상부터 APEC 까지···세계와 연결되는 경북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9-30 10:33 게재일 2025-10-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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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문화·산업·관광을 융합한 글로벌 브랜드 강화

경북도가 문화·관광·스포츠를 아우르는 국제행사 유치와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글로벌 경북’으로 도약하고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APEC 정상회가 개최된다. 경북도는 도내 시·군 홍보부서와 함께 실무 중심의 홍보 워크숍을 진행하며 AI 기반 홍보 기법, 위기 대응 브리핑 실습, 현장 점검 등을 통해 국제무대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경북도는 외교적 의전 수준을 넘어 지역 문화·산업·관광을 통합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 아래 경주타워, 솔거미술관, 세계유산 미디어 홍보관 ‘살롱헤리티지’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와 첨단 기술을 결합해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APEC 이후에도 G20, WTO, 세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등 60여 개 국제행사 유치 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김학동 경북도 국제협력관은 “APEC은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다. 경북의 문화와 산업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 엑스포 대공원에서 열린 해양수산문화엑스포는 경북의 해양·수산·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와 연계된 사전 홍보 행사로 국내외 관광객과 외교 사절단의 관심을 끈다.

행사에서는 수산물 판매전, 해녀문화 체험, 쿠킹쇼, 해양레저관광 홍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부밥상 원데이 쿠킹 클래스’에서는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직접 체험하며 경북 식문화의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해녀 합창단 공연과 VR 바다미션 체험은 관람객들에게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경북의 해양문화를 인상 깊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바이오산업관과 수산물 수출상담회도 함께 열려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실질적 성과도 기대케 하고 있다.

박은하 해양문화연구소장은 “경북의 바다는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문화”라며 “세계가 그 가치를 알아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구미에서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돈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5개국, 1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스포츠 도시 경북의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경북도의 국제행사 유치 전략은 지역의 문화·산업·관광을 융합한 글로벌 브랜드 강화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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