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헌 의원, “정부 실질적 대책 미흡” 지적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지역 서점이 단 한 곳도 없는 ‘서점 소멸지역’ 6곳 중 2곳 이상이 경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 문화 기반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4 지역서점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경북 봉화군, 청송군, 울릉군은 서점이 전무한 소멸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해당 지역은 2022년 조사와 비교해 2년 연속 서점 소멸지역으로 확인됐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지역 서점이 한 곳도 없는 소멸지역은 봉화·청송·울릉을 포함해 총 6곳이다. 경북 외 지역은 순창군, 의령군, 임실군이다.
전국적으로 서점이 단 1곳만 남아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곳 역시 21곳에 달해 경북을 포함한 군 단위 지역을 중심으로 서점 기반 붕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기헌 의원은 “정부 차원의 대책이 여전히 미흡하며, 지역 문화 기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자체 조례 제정 확대, 인증제 강화 등 지역 서점을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