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북 투자대회-데모데이’ 개최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한 ‘2025 경북 투자대회-데모데이’가 29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열릴 본대회를 앞두고 경북의 미래 전략산업과 투자 환경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사전 행사이다. 국내외 투자자 100여 명이 참석해 경북의 산업 역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 도내 유망기업 대표를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 국내 주요 금융투자기관 관계자 30여 명과 중국 횃불센터, 중한횃불혁신센터 등 해외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경북의 산업 인프라와 미래 전략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세션에서는 경북을 대표하는 첨단기업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사의 기술력과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고, 아진산업은 미래형 자동차 부품 기술을 소개하며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전략을 제시했다.
산동금속공업은 고강도 경량 소재 개발 성과를 발표했고, 무지개연구소와 엔다이브는 드론 및 에너지 재활용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해전쏠라는 태양광 발전장치의 고효율화 기술을 선보이며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중국 중한횃불혁신센터는 ‘한중국제기술무역 생태’에 대한 발표를 통해 글로벌 기술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안했다. 이어 iFLYTEK과 창마이 그룹 유한공사는 자사 기술과 한국 내 투자 계획을 소개하며 경북을 동북아 산업 협력의 중심지로 평가했다. 이들은 경북의 산업 인프라와 인재 양성 시스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한중 공동연구, 기술이전, 공급망 협력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포항·구미·경주·김천·칠곡 등 경북의 주요 산업단지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 입지 조건과 투자 인센티브, 기반 시설 등을 소개했다. 특히 각 지역의 특화 산업과 연계된 클러스터 전략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어진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기업과 투자자 간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데모데이는 경북이 가진 산업 역량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직접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경북을 동북아 최고의 투자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오는 11월 27일 서울, 28~29일 경주에서 열릴 본대회에서 20여 개국 200여 명의 글로벌 투자자를 초청해 경북 전역의 산업입지와 미래 전략산업을 총망라하는 대규모 투자유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