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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경주에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9-25 17:00 게재일 2025-09-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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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출범한 경북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전국 4호, 경북 2호 사업
경북도 주주로서 사업안착 지원과 공공성, 투명성 확보 관리 감독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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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주시 강동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경주 강동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착공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주시 강동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25일 경주시 강동일반산업단지에서 ‘경주 강동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착공식을 열고, 지역활성화투자펀드 4호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총 819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8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소는 108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27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단일 연료전지 발전소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기존 최대였던 ‘신인천 비전드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78.96MW)를 뛰어넘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철우 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황명강 도의원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한국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SK에코플랜트, 쌍용건설 등 금융권과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역 주민들도 행사에 함께하며 지역 발전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손석광 강동면 이장협의회장은 “지역 주민이 원하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대규모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기쁘다”며, 주민들의 기대감을 전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에 자기자본의 8%를 보통주로 출자해 이사회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사업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력자이자 관리감독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민간 화력발전사업자들과 장기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확보했으며, 지역활성화투자펀드의 후순위 대출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PF 대출 보증을 통해 대출 이자율을 낮추고 투자 안정성을 높였다.

이철우 지사는 “에너지는 미래산업의 쌀이다. 단순히 발전소를 하나 짓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전력원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속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구미 청년드림타워(근로자기숙사) 사업에 이어 이번 경주 강동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까지 착공을 완료하며 지역활성화투자펀드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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