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적극적인 벤처펀드 결성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 투자 기반을 넓히고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지스타(G-Star) 경북의 저력 펀드’ 결성식에 10억 원을 출연했다. 이번 출연으로 경산시는 지금까지 총 3개의 펀드에 35억 원을 지원하며 지역 창업기업을 위한 든든한 투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스타 경북의 저력 펀드’는 경북도와 경산시를 비롯해 포항, 구미, 경주, 안동, 칠곡군 등 6개 시군과 지역 대·중견기업, 대학 기술지주회사 등 6개 기업이 힘을 모아 1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운용은 (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파트너스라운지(유)가 맡아 전문성을 더한다. 특히 이번 펀드는 민관 연합 출자 모델을 도입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지역 창업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투자 대상은 도내 초격차 분야와 중점 산업 분야에서 창업한 지 7년 이내의 기업이다. 펀드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8년간 운영되며,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시는 이번까지 총 35억 원을 출연하며 약 85억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이는 지역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경영 혁신, 더 나아가 고용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펀드 청산 시 수익 배분이 이뤄지는 구조여서, 향후 지속적인 출연을 통한 선순환 투자 생태계 조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시는 벤처펀드 신규 조성이 2027년 개소 예정인 임당유니콘파크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당유니콘파크는 벤처창업 지원 클러스터로, 지역 창업가와 스타트업이 모여드는 혁신 거점이 될 예정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얻길 바란다”며 “경산을 창업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투자 기반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