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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등재 2주년, 잃어버린 유산을 되새기다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09-18 14:46 게재일 2025-09-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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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흩어진 가야 문화재와 환수 성과 담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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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주년 특별전 포스터. /경북도 제공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주년을 맞아 국외로 흩어진 가야 문화재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사진전 ‘찬란한 가야 문명의 기록’은 일제강점기와 전쟁 속에서 해외로 유출된 유산의 현황과 가치를 조명하고, 보존과 환수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유출돼 현재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된 금관, 용봉문환두대도, 금제이식은 가야 문화재 유출의 상징적인 사례다. 사진으로 공개되는 이 유물들은 아픈 역사와 더불어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일본을 포함해 29개국에 흩어진 가야 유산 가운데 100여 점의 사진 자료가 전시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7개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배경과 유물의 특징도 함께 소개돼 가야 문화의 가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이 일본 현지에서 환수해 대가야박물관에 보관 중인 ‘바리모양 그릇받침’과 ‘금귀걸이’는 실물로 전시된다.

김병곤 경북도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 유산은 특정 지역의 것이 아니라 세계가 주목해야 할 인류 공동의 자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국외 문화재 환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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