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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 20년 성과…경주서 국제회의 개최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09-10 17:26 게재일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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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연계 경상북도 새마을 역사성과 상징성 홍보
새마을운동으로 이룩해 낸 지속가능 발전모델 현장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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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새마을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 및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 포스터.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새마을운동 세계화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국제 협력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경주 라한 셀렉트에서 열리는 ‘새마을 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에는 46개국 장·차관급 인사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새마을운동의 경험을 공유한다.

이번 회의는 2023년 부산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특히 APEC 경주 정상회의와 맞물려 열려, 대한민국 국제개발협력의 중요한 유산으로 꼽히는 새마을운동을 세계 무대에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도는 이 회의를 통해 새마을운동이 한국을 넘어 마을과 지역, 국가와 대륙으로 확산하며 성장한 발자취를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경북도는 새마을운동 종주도로서 2005년 베트남 타이응우엔성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 지금까지 20년간 16개국 79개 마을에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정부가 주도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가변혁 프로젝트’를 추진해 일부 지역에 국한한 시범사업을 넘어 국가 전체를 변화시키는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새마을 플러스 사업’은 경북도가 디지털과 문화에 앞서가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추진하는 대표 협력사업이다. ICT 기반 스마트 교육과 한글·태권도 등 K-문화 전파, 계절근로자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제개발협력의 영역을 넓히며,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속에서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을 대한민국 대표 ODA(공적개발원조)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앞으로는 행정안전부와 한국국제협력단, 농촌진흥청 등과 함께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략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의 기간에는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가치와 함께 대한민국 전통문화가 결합된 ‘경북형 ODA 국책 모델’이 적극 홍보된다. 아울러 포항제철과 삼성전자 등 산업현장을 소개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모한 한국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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