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오는 13일 영덕 블루로드 일원에서 열리는 ‘제1회 영덕블루로드 & 코리아둘레길 트레일런 희망 레이스’에는 전국에서 모인 러너 350명이 참가해 바닷길과 숲길을 달린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에 활력을 불어넣고, 최근 복구된 영덕 블루로드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는 23㎞, 14.5㎞ ,6.5㎞로 나뉜다. 참가자들은 해안길·숲길·마을길 등 영덕의 자연을 배경으로 달리게 된다. 23㎞ 참가자는 참가비 전액을 고향사랑기부제로 납부해 세액 공제와 답례품을 받는다. 14.5㎞와 6.5㎞ 참가자는 참가비 전액을 영덕사랑 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영덕군은 대회를 앞두고 한 달간 코스 안전 점검을 했다. 혼선이 생길 수 있는 구간은 조정했고, 안전요원도 추가 배치했다. 최근 늦더위가 이어지자 응급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윤동호 영덕문화관광재단 담당자는 “영덕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트레일런 대회임에도 전국적인 관심을 얻었다”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블루로드를 즐기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이번 대회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2025 아이더 하이커스데이 in 영덕 블루로드’를 열어 블루로드 전 구간을 활용한 대규모 걷기 축제를 이어간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