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파견 예정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무더기 구금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구금자 석방 교섭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를 파견해 국민들을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들이 무더기로 미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건에 대해 “구금된 근로자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강 실장은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국민 여러분 걱정이 많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행정적 절차가 남아있다”면서 “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을 모시러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이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이에 더해 향후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산업부와 관련 기업 등의 공조 하에 대미 프로젝트 관련 출장자들의 비자 체계 점검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정부는 피 구금된 국민들의 신속한 석방과 해당 프로젝트의 안전한 이행이란 두 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하도록 모든 대책을 실천력 있게 담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