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행사 준비에 전 행정력 집중
경북도는 오는 10월 말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안전 최우선’ 전략을 가동했다.
경북도는 10월 10일부터 11월 2일까지를 ‘인파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경주시와 함께 합동 실무회의를 통해 주요 행사 일정과 인파 밀집 예상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지역의 안전 위상 제고와 도민 체감형 종합 재난관리를 위해 자연재해 위험 요인의 선제적 조치, 다중 운집 인파 안전관리, 지진피해 예방 분야에 집중 안전 점검 및 대책 수립에 나섰다.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12시간 사전 예보 시스템을 활용한 강우량 예측, 마을순찰대 가동, 주민 사전대피 체계 등을 마련했다. 토함산과 왕신저수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과 경주 시내 인명피해 우려 지역 107곳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한다.
행사 기간 중 석굴암 등 관광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강우 예측 시 도로 통제 및 우회도로 지정, 대피 조치도 적극 검토된다.
황리단길 등 관광객 집중 지역에는 공무원과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출입로 양쪽에 구급차를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행안부의 ‘인파관리자원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혼잡도 모니터링 및 경고 메시지 발송 체계도 구축했다.
경북도는 또 경주시 내 지진 옥외 대피소 130곳과 지진해일 대피장소 24곳 중 행사장 주변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지진대피 설명서를 제작·배포했다. 이달 중에는 13개 협업기관과 함께 지진 대응 도상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모든 위험 요소에 대비해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행사 전까지 모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안전한 APEC 정상회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