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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수위 올린 국힘 “李 정권 무너뜨릴 첫날”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9-04 20:12 게재일 2025-09-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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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말살 정치 탄압 특검 수사 규탄대회’ 열고 강도높게 비판
강력한 장외 투쟁도 검토… 조은석 등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

국민의힘이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의 원내대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민주당의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추진과 연계된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특검 수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4일 국회 본관 앞 중앙계단에서 ‘야당 말살 정치 탄압 특검 수사 규탄대회’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는 “오늘은 쓰레기 같은 내란 정당 프레임을 깨는 날이 될 것”이라며 “무도한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모래 위에 쌓아 올린 정치 특검의 수사는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목을 베는 칼날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목숨 걸고 진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김천) 원내대표도 “특검이 지금 압수수색 영장을 가지고 국회 본관에 들어왔는데 완전히 불법”이라며 “털어도 먼지가 안 나오니까 막무가내로 야당 원내대표실을 털어서 별건 수사라도 하겠다는 게 불법 과잉 수사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특검이 없는 죄를 만들어 기소해봐야 법원에서 당연히 무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니까 민주당은 자기들이 조종할 수 있는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유죄로 만들려고 한다”며 “불법 무도한 특검과 민주당 일당독재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나경원 의원은 “특검을 통한 정치 수사, 법원을 통한 영장 발부, 언론을 통한 여론몰이 등 내란 프레임 공작이 끝 모르고 달리고 있다. 내란 프레임을 제도화·공고화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내란 몰이를 계속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둑 승리를 하고, 우리 당을 해체해 일당 독재를 완성하겠다는 민주당의 술수”라고 비판했다. 

강력한 장외 투쟁도 검토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조은석 검사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당 관계자는 “피고발인 조은석과 성명불상 검사 1인, 수사관 7인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사무처 당직자가 오전 9시께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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