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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블루로드 4코스 9월 재개방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5-09-03 13:03 게재일 2025-09-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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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블루로드 4코스에 있는 해맞이공원 풍경. /영덕군 제공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까맣게 그을린 영덕 블루로드 4코스가 응급 복구를 마치고 오는 9월부터 다시 길을 연다. 

상처 입은 해안 숲이 아직 회복 중이지만, 군은 안전을 우선 확보한 뒤 시민들에게 길을 돌려주기로 했다.

블루로드는 창포말등대에서 축산항까지 10.9km에 걸친 해안 트레일로, 탁 트인 동해와 함께 걸을 수 있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코스다. 그러나 지난 3월 25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덕까지 번지면서 이 구간이 전소돼 한때 “영덕의 얼굴이 사라졌다”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영덕군은 탐방객 안전을 위해 즉시 출입을 막고, 데크·로프 난간 등 주요 시설물을 신속히 보수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개방에 나섰다. 군은 내년 3월까지 61억 원을 들여 항구 복구와 시설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블루로드 전 구간에 대한 정기 안전 점검과 유지 관리도 강화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블루로드는 세계지질공원의 다채로운 지형과 동해 바다가 어우러진 소중한 길”이라며 “단순히 복구를 넘어, 군민과 탐방객 모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길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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