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발상지운동장에 이전 보존·관리와 토지주 요청에 따라
포항시는 북구 기계면 인비리 49번지 일대 고인돌 상석 5기를 기계새마을운동발상지운동장으로 8월 7일 옮겼다고 밝혔다. 체계적 보존·관리와 토지 소유주의 지속적인 이동 요청에 따른 원 해소를 위한 조치라고 포항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옮겨진 고인돌 상석 5기는 과거 경지 정리 과정에서 이미 이동된 것으로 추정돼 원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 올해 초 토지 소유주의 건축행위에 따른 매장 유산 발굴(표본)조사가 시행됐지만, 유구나 유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포항시는 오랜 기간 경작과 정리 과정에서 위치가 여러 차례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점을 토대로 포항시는 매장 유산 조사가 이미 이뤄진 점, 해당 고인돌이 시 소유·관리 부지로 이전된다는 점을 조건으로 내세워 국가유산청 유적발굴과와 협의를 거쳐 이전을 결정했다. 이동 현장에는 매장 유산 전문가가 입회해 참관 조사를 진행했다.
포항시는 고인돌 문화 해설을 위한 안내판을 설치하고, 인비리 암각화의 높은 학술적 가치를 고려해 경상북도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고인돌 상석 5기 이전으로 향후 반복될 수 있는 경지 정리 및 개발행위로부터 고인돌을 보호하고, 기계새마을운동발상지운동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기계 고인돌의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은 포항시 전체 고인돌의 41%가 분포한 지역으로, 현재 27개소의 고인돌 유적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청동기시대 석검 모양이 새겨진 인비리 암각화가 위치해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