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야외 방탈출과 스토리텔링으로 즐기는 역사·환경 체험
예천박물관은 지난 23일 열린 체험 프로그램 ‘대동운부군옥 풀어파일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 가족과 문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천의 대표 기록유산인 ‘대동운부군옥’을 활용해 기획됐다.
체험은 호랑이, 사슴, 소쩍새, 멧돼지 등 멸종위기 동물을 모티브로 한 야외 방탈출 미션과 박물관 탐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동물들의 단서를 모으며 특징과 서식 환경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단순한 체험을 넘어 환경 의식과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의 심각성, 멸종위기 동물 보호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교육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예천읍 시장로에 거주하는 주민 A씨(58)는 “대동운부군옥이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현대인에게도 깊은 울림과 영감을 주는 살아있는 기록문화유산임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참가자들이 박물관을 직접 탐험하며 기록유산과 환경 문제를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기록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