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화학 수출 부진 속 유럽·동남아 수출 증가
2025년 7월 포항지역 수출(통관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1.8% 줄어든 8억5600만달러, 수입은 65.6% 감소한 5억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억4,000만달러 흑자를 유지했다. 사실상 불황형 흑자인 셈이다.
포항세관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수출은 57억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고, 수입은 33억8400만달러로 32.4% 감소했다. 누적 무역수지는 24억달러 흑자였다.
품목별로는 포항 수출의 61.1%를 차지하는 철강금속제품이 11.7% 감소한 5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학공업 제품도 4.3% 줄어 1억3200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유럽 수출이 8.1% 증가한 2억3900만달러, 동남아 수출이 6.1% 늘어난 1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반면 미국 수출은 20.2% 감소해 1억6200만달러에 머물렀다.
수입은 광산물이 0.6% 감소한 3억2100만달러, 철강금속제품은 6.1% 줄어 1억6800만달러였다. 국가별로는 호주 수입이 32.9% 급증해 1억9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중국도 18.8% 증가한 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25.8% 줄어든 4900만달러에 그쳤다.
포항경제의 한 전문가는 “당분간 정부의 획기적인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법적 제도적 지원이 강화되지 않는한 지역의 수출입은 물론 생산, 고용 등 전방위에 걸친 악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