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경선(컷오프)이 5일 시작되면서 후보들이 당심과 보수 표심을 잡기 위해 잇따라 대구를 찾았다.
72시간 대구에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인 안철수 후보는 이날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당은 내란 정당이 아니다”며 “계엄과 탄핵에서 자유로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시민들이 당을 인정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의 내란 척결 강성 발언에 대해 “내란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법정에서 판결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에 벌써부터 내란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를 내란 정당 이미지로 몰아가기 위한 선동”이라고 말했다.
“윤어게인이나 부정 선거를 극복할 수 있는 당 대표를 뽑아달라”는 한동훈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당이 외연을 넓히고 통합을 할 수 있으면 참 좋은 일이다. 계엄에 대해 옹호를 하는 분들과 같이 통합을 시도하게 되면 그게 통합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부의 갈등만 조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구북갑이 지역구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미래를 위한 당이 아니다”며 “청년들의 미래를 지키는 청년최고위원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연금, 재정안정성 등에 관심이 잇는 정당이 청년들에 관심 있는 정당”이라며 “당이 바로서야 청년들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 제 역할 할 사람 필요해서 직접 나섰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 계엄에서 국민의힘에서 계엄 해제 표결을 한 18명 중 한 명”이라며 “동시에 탄핵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잘못했지만 탄핵이 불러올 혼란과 정권이 뺏겼을 때 나라가 겪게 되는 위기 등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뿌리부터 대구사람. 낳아주고 길러주며 모든 것을 만든 곳이 대구”라며 “개인적으로 애정이 많다. 당을 지켜준 사람도 대구다. 가장 많이 실망한 사람도 대구다. 머리 숙여 사과하고 다시 함께 하자고 설득할 곳도 대구라고 생각해 가장 먼저 찾아왔다”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