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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APEC 정상회의 대비 소방헬기 적응 훈련 실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7-31 15:41 게재일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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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 보문헬기장 일대에서 대규모 소방헬기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3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단순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응급상황에 준하는 환경에서 진행됐다.

훈련은 응급환자 발생 시 항공 이송의 골든타임 확보와 위기 대응체계 강화를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최신 기종인 수리온(Surion) 소방헬기를 현장에 투입해 이착륙, 환자 탑승 및 이송, 야간 운항까지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반복 숙달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내 협력병원과 긴밀히 협조했다. 헬리포트의 정확한 위치와 좌표, 거리 등을 사전 확인하고 병원 이착륙 절차까지 익혔으며, 악천후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 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 능력을 정비했다.

수리온 헬기는 2024년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도입한 국산 다목적 헬기로, 조종사, 구조대원, 의료진 등 총 14명이 탑승 가능하며, 최대 체공시간은 2시간 40분, 항속거리 602km에 달해 광범위한 재난지역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야간 운항 기능을 갖춰 기상 악화나 야간 사고 발생 시에도 유용한 대응이 가능하다.

박성열 소방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단순한 시범이 아닌, APEC 기간 중 발생 가능한 응급상황에 대비한 실전 중심의 항공 의료 대응 훈련”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반복 숙달을 통해 한 치의 오차 없는 항공 이송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지역 내 다양한 재난 대응 기관과의 공조 체계 구축, 국제행사에 대비한 종합 매뉴얼 정비 등을 병행, APEC 기간 동안의 안전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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