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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하반기 계절근로자 71명 순차적 입국 시작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5-07-31 11:20 게재일 2025-08-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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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456명 근로자 중 약 85% 차지하는 388명 체류 연장
영주시 농가 수요에 따라 출입국 서류 작성 등 행정절차 원스톱 지원
영주시 하반기 계절근로자 입국 모습.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추진 중인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수확철을 앞두고 7월 31일 필리핀과 라오스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14명의 입국을 시작으로 하반기 총 71명의 해외 근로자가 입국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필리핀 로살레스시 6명, 라오스 8명으로 구성됐다.

입국 근로자들은 사업 설명회에서 기본적인 안전교육과 생활 안내를 받은 뒤 지역 내 8개 농가에 배치됐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고용 농가에 함께 거주하며 인삼, 사과, 복숭아, 고추 등 수확기에 접어든 작물의 수확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영주시가 올해 운영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527명 규모다. 

이 중 농가형 계절근로자는 필리핀 319명, 라오스 51명 등 해외 자매도시와 주민초청 업무협약을 통해 입국한 인력과 결혼이민자의 가족을 초청한 107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온 50명이 참여하고 있다.

영주시가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특징은 상반기 입국자들의 높은 체류 연장률이다. 

상반기 456명의 근로자 중 약 85%를 차지하는 388명이 고용 농가의 연장 신청을 통해 귀국 없이 계속 근무 중이다. 

하반기 계절근로자들이 안전교육과 생활 안내를 받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농가의 수요에 따라 출입국 서류 작성과 제출 등 복잡한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는 E-8 비자 소지자의 최대 3개월 체류 연장도 적극 돕고 있다.

또, 영주시는 올해 4월부터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중개센터를 운영하며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안정농협이 위탁 운영하는 이 센터는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관리하고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일 단위로 파견하는 시스템이다.

센터를 통해 인력을 요청하는 농가는 하루 11만원의 이용료로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 근무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한 8시간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농가가 원하는 시간대에 작업이 가능하다.

연장 근무 시에는 시간당 1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근로자 수송을 농가가 직접 담당할 경우 1인당 1만원이 할인된다. 

한상숙 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역 농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력”이라며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인력을 원활히 확보하고 농업인들이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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