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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초대형 산불 맵백서’ 제작 완료···보고회 개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7-27 16:02 게재일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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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산불 재난현장 데이터 시각화, 뼈아픈 재난의 역사 보존
경북소방본부가 초대형 산불의 현장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경북 초대형 산불 맵백서’를 완성하고, 지난 25일 의성소방서에서 보고회를 개최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 현장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경북 초대형 산불 맵백서’를 완성하고, 지난 25일 의성소방서에서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 경북 북부지역 5개 시·군을 강타하며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이에 경북소방본부는 당시 현장 중심의 정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정책 수립 및 대응 전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맵백서를 개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경북소방 간부 32명과 전담 조직인 TF팀 7명을 포함해 총 43명이 참석해 산불 현장에서 수집된 재난 관련 정보를 통합적으로 가공하고 시각화한 ‘맵백서’를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맵백서’는 단순한 보고회 수준을 넘어 △입체적·과학적 분석 가능 △시간·공간 정보에 기반한 고정밀 재난 현장 재구성 △소방 조직 내부 기록을 활용한 독자적 데이터 기반 분석 △향후 태풍·풍수해 등 다양한 재난에도 확장 가능성 보유 등 재난 현장을 효과적으로 재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번 맵백서가 △각종 재난에 대한 예측력 강화 △대응 장비 및 인력 운영의 효율적 배치 △정책 수립의 정량적 근거 확보 △지역 사회의 재난 대응 신뢰도 향상 등 현장 중심 재난관리체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소방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구현된 사례로 주목받았다.

박성열 소방본부장은 “젊은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직접 연구하고 구현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한 것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현장 중심의 데이터 분석 경험이 앞으로 경북소방의 산불 대응 정책과 장비·인력 운영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이번 맵백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 나갈 예정인 가운데 디지털 기반의 재난 대응 모델은 전국 소방 조직에 확산될 수 있는 우수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다른 시·도에서도 유사한 접근 방식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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