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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국책사업 격상해야 동력”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7-24 18:47 게재일 2025-07-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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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매일 대구본사 방문… 이인선 국힘 신임 대구시당 위원장
기부대양여 방식 사업 한계 봉착
대구-경북 땅값 격차 조정해야
내년 地選 공천 사심 없이 심사
과정을 시민에 투명하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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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대구시당 위원장이 24일 경북매일 대구본사를 방문해 향후 대구시당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황인무기자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신임 대구시당 위원장은 24일 경북매일 대구본사를 방문해  “시정 공백이 있더라도 시당은 시민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취임한 이 위원장은 TK신공항 건설 사업이 표류하는 것과 관련, "우리가 오래전부터 외쳐왔지만, 여러 타이밍과 전략에서 대응이 부족했다”며 "이번에 또 밀리면 영영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실 주도로 광주 민·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TK신공항 문제도 동일한 방식으로 다뤄야 한다”며 “광주가 TF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사이, 대구는 아무 반응도 없는 상태로 흘러가선 안 된다. 국책사업으로 격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공항 이전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사업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땅값”이라며 "대구는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고, 경북은 너무 낮게 잡혀 있어 계산이 맞지 않다. 대구는 땅값을 낮추고 경북은 조정해야 사업성이 나올 수 있는데, 정반대로 진행되고 있어 추진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광주와 TK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묶어 대응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며 “광주는 AI 실증 중심지로 정부 예산이 몰리고 있다. 우리는 알파시티를 중심으로 R&D를 요청한 상태인데, 이참에 TK공항과 AI 기반 전략을 묶어 지방 균형발전 과제로 통합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선, “공천은 후보를 정하는 절차일뿐 아니라, 정당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보여주는 신호”라며 “사심 없이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하고, 그 과정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쌓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심사 기준과 절차를 제도화하고, 이를 실행할 내부 평가체계 구축에도 착수할 계획”이라며 "선거 승리뿐만 아니라 인물 경쟁력과 정책 감동, 공정한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표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법안은 AI 데이터센터의 구축 및 운영비에 대해 대기업 7%, 중견기업 10%, 중소기업 15%의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내용이다.

이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AI 인프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세제 지원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방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시당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공정한 공천, 지역 맞춤형 정책, 청년·여성 인재 발굴, 그리고 TK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 산업까지 이끌겠다"며 "시당이 시민과 함께 지역 재도약의 길을 여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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