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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전력망 구축 시급한 포항에 ‘숨통’···동해안 4GW 규모 전력 송전망 구축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5-07-24 17:13 게재일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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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해안 해저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추진 박차
경북도가 24일 개최한  ‘동해안 해저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관련기관 간담회 참석자들이 간담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북도 제공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와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 전환, 동해안 육·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인 포항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재 동해안 지역의 발전용량은 17.4GW로 전망되지만 송전선로 용량은 11.6GW에 불과해 5.8GW 정도의 송전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포항지역의 전력 수요는 4.3GW 이상인데, 현재 산업단지 입주기업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컴퓨팅센터 유치 등 신규 전력수요까지 생겼다.  

경북도는 동해안 송전망 포화로 제약받던 구조를 4GW 규모의 전력 송전망 구축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송전 병목 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포항의 산업단지와 같은 대규모 전력수요지까지 전달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내 전력수급 안정성과 산업 성장 벨트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게 경북도의 판단이다. 

24일 경북도는 한국전력(대구, 경북본부), 한국전력기술개발, 경북개발공사, 포스코 등 계통 관계자와 함께 ‘동해안 해저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의 첫 걸음으로 관련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동해안 해저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과 실행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더불어 사업 경제성과 기술적 타당성, 정책적 필요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이 사업은 서남해안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와 연계해 한반도 U자형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주친할 중요한 사업이며,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산업부와 한국전력, 기업 등 관련기관과 자세히 협조해 동해안 해저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에 건의할 것”며 “새 정부 한반도 U자형 에너지 고속도로 시대에 경북도가 국가 전력 대동맥의 완성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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