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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어민들, 원전 온배수 피해 보상 요구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5-07-24 13:51 게재일 2025-07-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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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있는 대책마련 촉구 성명
사단법인 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북도 연합회 성명서 /한국수산업경영인 울진군연합회 제공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연합회 및 울진군연합회는 22일 ‘한울원자력의 온배수로 인해 어업인들이 장기간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책임과 제도적 보상체계가 부재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온배수로 인한 피해는 이미 다수의 어업인 증언과 현장조사, 수산물 감소 추이로 객관화 되고 있으나 한울원자력 측은 결과와 속이 다른 이중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피해현황 은폐 또는 무시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온폐수 피해는 지역 어업인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임에도 지원 및 보상체계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하고 이 사태에 임하는 한울원자력 본부장과 지역 군의원들의 무관심하고 무성의한 태도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향우 경북수산경영인들이 공동으로 이 문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조속한 시일 내 한울원자력본부장과의 공개면담과 관계기관에 피해 현황 자료 제출, 피해보상 관련 입법 추진 등을 요청했다. 

이준호 한국수산업경영인 울진군연합회 회장은  “온배수로 인근 해역 수온이 오르면서 바닷속 생태계가 흔들리고, 예민한 어종들이 점차 자리를 떠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오랫동안 지켜온 생업이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나서 이 사안을 정리해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연합회도  “더 이상 참을수는 없어 경북의 모든 어민들과 힘을 모아 성명서를 낸 것"이라면서 “언제까지 어민들만 피해를 보고도 참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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