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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앞둔 경주 APEC 준비 박차···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만찬장 리모델링 9월 완료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5-07-22 16:10 게재일 2025-07-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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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00일을 앞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의 시설이 9월 중 리모델링이 완료된다. 경북도는 1개월 이상 시운전 기간을 거치는 등 행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은 공정률 40%로 한국적인 미를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회의 환경을 마련한다.

HICO 야외부지에 조성되는 국제 미디어센터는 현재 공정률 60%인데, 가장 먼저 완공될 인프라 시설로 기대된다. 이곳은 최적의 취재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K-푸드, K-의료, K-컬처 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마련하는 만찬장은 부지 선정이 올해 1월로 다소 늦어지면서 현재 공정률 35%이지만,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으로 다른 시설과 마찬가지로 9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만찬장에서 열릴 갈라 만찬은 신라 금관 등 문화유산 전시와 전통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공연이 어우러져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CEO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화합하는 감동적인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숙소의 경우 여러 차례 정부 기관과 현장 점검을 거쳐 7700객실을 공식 참가자 숙소로 확정, 정상회의 기간 일 최대 참가자 수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우려가 컸던 정상급 숙소(PRS)는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추진위원장을 맡아 서울 5성급 호텔 방문해 표준모델을 조기 확정하는 등으로 기존 16개소에 신규 9개, 준PRS 10개를 더해 총 35개를 확보했다. 숙소 리모델링 공정률은 약 70%이며, 9월 중에는 한국의 멋과 아늑함이 담긴 세계적 수준의 PRS 숙소가 완성될 예정이다.

APEC 준비위원장으로서 지난 2주에 걸쳐 사흘간 숙박, 문화, 경제인 행사 등 분야별로 세부적으로 현장 점검을 이어간 김민석 국무총리는 “직접 와서 보니 준비가 잘 되고 있고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 높은 만큼 인프라 공사 완공 등은 걱정이 없다”며 주요 인프라 시설을 비롯한 경주 현장의 APEC 준비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남은 100일 동안 경상북도의 전 행정력을 동원해, 경북도만이 할 수 있고, 경주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역대 최고의 APEC 행사를 만들겠다고”고 약속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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