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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이노베이션, SK온에 수산화리튬 6000t 공급

정혜진 기자
등록일 2025-07-17 09:32 게재일 2025-07-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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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10만 대 생산 분량 공급
자동차 OEM·이차전지 회사 등 고객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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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좌측)과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가 16일(수) 오전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 합류하고 있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배터리 3사 중 하나인 SK온에 최대 6000t의 수산화리튬 공급에 나선다. 지난해 국내 대형 셀사에 수산화리튬을 공급한 데 이어 SK온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고객 다변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16일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올해 말까지 SK온에 전기차 약 1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인 수산화리튬 6000t가량을 공급하고, 연내 향후 2~3년간 추가 공급 물량에 대한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안이 포함된 ‘OBBBA(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등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 소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외부판매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국내외 자동차 OEM 및 이차전지 회사와 물밑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정책과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경쟁력 높은 원소재 확보와 전략적 공급 파트너십 다양화를 통해 북미 사업 역량을 더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금번 개정된 트럼프 정부의 OBBBA의 영향으로  Non-China 리튬 원료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 확보와 더불어 자동차 회사로도 고객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수산화리튬 분야를 넘어 전고체 전지용 음극소재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 3월 캐나다의 하이드로퀘백(Hydro-Québec)과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가량 커 전기차 주행거리를 개선할 수 있는 주요 기술인 리튬메탈음극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2026년까지 생산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이후 준양산 파일럿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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