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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배추 하루에 100~250t 풀겠다”···장바구니 물가 안정 총력

정혜진 기자
등록일 2025-07-16 14:14 게재일 2025-07-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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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 배추 탄력적 공급···수박은 이달 하순 공급 안정될 것
8월 6일까지 전국 마트 농축산물 최대 40% 할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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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상기후 여파로 여름철 배추 수급이 불안해지면 비축 배추를 하루 100∼250t씩 방출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관계자들이 배추 경매를 준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전국적인 폭염과 갑작스러운 호우 예보 등 급변하는 날씨로 농축산물의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정부는 비축 배추를 방출하는 등 공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5일 이상 기후로 농축산물의 수급 상황이 악화될 것을 대비해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무더위로 배추나 수박 등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여름 배추는 주산지인 강릉 등 강원도 지역에 폭염과 가뭄이 동반되면서 생육 부진에 시달렸다.

이에 농식품부는 긴급 급수 차량, 스프링클러 등을 지원해 정식(아주심기)을 마무리했다. 그뿐만 아니라 집중호우나 가뭄 등으로 인한 피해를 대비해 관·배수시설을 정비·확충하고, 생육 초기 배추 유실시 즉시 다시 심을 수 있는 예비묘 250만 주를 준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부진할 경우, 정부 가용물량 3만5500t을 하루 100~250t씩 도매시장 등에 탄력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박은 5~6월 일조시간 감소로 출하가 지연되면서 전년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는 가운데, 이달 하순부터 강원 양구·경북 봉화·전북 고창 등에서 출하 물량이 확대되고 충북 음성 2기작 수박도 출하가 시작되며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여름철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17일부터 8월 6일까지 전국 1만2000개 대형·중소형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이 기간에는 1인당 할인 한도를 평시 일주일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확대하고, 품목당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전국 130개 전통시장에서는 8월 4일부터 9일까지 100억 원 규모의 현장 환급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배민식 농식품부 농식품수급안정지원단장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해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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