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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공영 주차장 운영 비효율적이다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5-07-16 10:59 게재일 2025-07-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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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예천읍내 곳곳의 주차 공간이 여전히 부족하지만 공영 주차장은 텅 비어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6일 예천군에 의하면 토지매입비 64억6800만 원 및 공사비 80억3천만 원 등 총144억98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공용주차장 6곳에 136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마련했다.

그러나 인근 이면도로와 도로변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줄지어 있고, 공영 주차장 이용률은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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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 효자로2 공영 주차장 전경.

예천읍 효자로2 공영 주차장의 경우 땅 매입비 12억8100만 원, 공사비 15억 원 등 총 27억8100만 원을 들여 26대를 주차하도록 설계됐지만, 평일에는 4~5대만 주차하고 나머지는 텅 빈 상태다.

이용 요금은 30분 마다 500원 정도 받고 있다. 하지만 토·일요일에는 무료 개방으로 차량이 넘쳐나는 반면 평일 유료화로 전환하면 이용차량이 크게 줄어든다.

주민 A씨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영 주차장 설치를 했으면 완전 개방해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예천군은 지난해부터 전통시장 활성화와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81억 원을 들여 차량 43대를 수용할 한우왕조 건물 2~3층을 주차장으로 조성중이다. 신도청 공영1 주차장에도 167억 원을 투입해 310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타워 주차장을 건설하고 있다.

신도청 타워 주차장을 건설하면서 무료화 및 유료화 논쟁이 있었으나, 예천군은 구도심인 예천읍과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주차장을 유료화했다.

예천군은 공영 주차장을 완전 개방하면 일부 인근 주민들의 장기주차로 공영주차장 활용도가 떨어져 유료화를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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