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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스쳐 가는 도시’서 ‘머무는 관광도시’로 새로운 도약!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5-07-14 10:41 게재일 2025-07-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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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예천군 제공

예천군은 주요 관광지를 권역별로 새롭게 재구성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도심과 신도시의 힐링·문화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체류시간을 늘림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 예천을 스쳐 지나가는 관광객들은 이제 여유롭게 머물며 지역의 매력을 깊이 체험하고 있다. 관광의 흐름이 바뀌는 것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예천은 경기권 등 장거리 관광객과 자연·힐링을 목적으로 한 방문객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강·회룡포 권역-뛰어난 자연 경관 배경 힐링·휴식 공간 탈바꿈
용문권역-고택·돌담길·금당실 바탕 금곡생태공원 ‘업그레이드’
효자권역-곤충생태원·휴게 카페 등 배경 목재문화 체험장으로
내년 완공 예정 남산공원엔 최첨단 미디어아트·야간 경관 조성

 

이런 흐름 속에서 예천군은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예천은 관광지를 권역별로 나누고 도심과 연결하는 전략을 택했다.

삼강·회룡포, 용문, 감천, 효자 권역으로 나눠 각각의 특성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동시에 권역 간 연계성을 강화해 관광객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확장했다.

삼강・회룡포 권역은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회룡포 정원마을 조성사업과 삼강문화단지의 메타세콰이어 산책로와 튤립, 꽃양귀비 등의 초화류 군락지 조성사업을 통해 힐링과 휴식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삼강문화단지. /예천군 제공 

특히 삼강·회룡포 권역은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정원마을, 삼강문화단지 산책로, 초화류 군락지 등 힐링과 휴식 중심의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삼강문화단지와 회룡포 사이에는 제2전망대를 설치하고, 두 지역을 전기차량으로 연결하는 비룡산 관광거점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 지역이 관광객들에게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반드시 방문해야 할 필수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금당실마을. /예천군 제공 

용문권역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고택과 정겨운 돌담길의 금당실마을, 솔잎 향 가득한 천연기념물 송림에 곧 준공될 금곡생태공원으로 업그레이드 하였다.

또 감천권역은 기존의 예천박물관, 온천, 예천천문우주센터에 석송령 주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효자권역은 곤충생태원에 휴게카페 시설을 더하여, 목재문화체험장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예천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곤충생태원. /예천군 제공 

이와 함께 예천군은 도심 내 힐링·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옛기찻길’은 폐철로를 활용한 맨발 산책로로 재탄생하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개심사지 역사공원은 역사와 치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명소로 떠올랐다.

여기에 내년 완공 예정인 남산공원은 최첨단 미디어아트와 야간경관, 정원시설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천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도심이 힐링과 치유로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면, 도청 신도시는 문화와 레저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옛기찻길 맨발산책로 야경. /예천군 제공 

이미 인기 있는 패밀리파크는 대형 물놀이장부터 캠핑장, 스포츠시설까지 모두 갖춘 도심 속 레저의 명소다.

여기에 경북도서관과 경북도립미술관까지 더해지면 신도시는 경북 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설 전망이다.

또 예천군은 DMO사업을 통해 민·관이 협력하여 지역관광추진조직을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지속 가능한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관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지역 관광 관계자의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나아가 체험·숙박·식사 등의 상품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개심사지 역사공원. /예천군 제공 

더불어 팝업마켓 등 주민 주도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식음료 상품을 기획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하되 주민이 주도하고 이해관계자가 긴밀히 협력하는 자생력 있는 관광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곤충축제와 활축제, 농산물축제 등 지역의 대표 축제의 흥미와 매력을 더하는 콘텐츠 발굴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예천한우 특화센터 준공과 연계하여 한우를 비롯한 대표 먹거리를 적극 개발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고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치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금,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머무는 관광도시’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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