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로 지난 1월 체포·구속됐다가 3월 법원의 결정으로 석방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 여부를 놓고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앞서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서울중앙지법은 9일 오후 2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과 함께 직접 법정에 출석한 상태다. 법원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바로 입장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번에 발부될 경우 그는 재임 중 한 차례, 퇴임 후 다시 한 차례 구속되는 전례 없는 사례가 된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현직과 전직 신분으로 각각 구속된 사례는 윤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현재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심사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윤 전 대통령은 심사가 끝나면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